본문 바로가기
박여사 일상

(손뜨개)사랑하는 신랑을 위해 짚업 스웨터 뜨기

by 나도여기있다 2016. 11. 19.

(손뜨개)사랑하는 신랑을 위해 짚업 스웨터 뜨기

 

 

오늘은 미세스박의 장기프로젝트였던 신랑의 짚업스타일 스웨터 뜨기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처음에 시작하기 앞서 우리 신랑을 정말 사랑하는데요.ㅋㅋㅋ

몇 번의 고비가 있었다는거... 알아주세요.

 

 

 

 

 

짚업 스웨터를 뜨기로 마음 먹고 코를 잡을 때만 해도 옆에서 같이 뜨는 수강생분들이 미세스 박은 손이 빨라 금방 뜰꺼 같다며 비행기를 하두 태워 주셔서 어깨뽕이 한껏 올라 갔었는데 뜨면서 뒷판을 3번을 풀었어요. ㅜㅜ

그래서 치솟았던 제 어깨는 지하까지 ㅋㅋ 내려가고 구석에서 조용히 스웨터를 떳죠.ㅋㅋ

이렇게 힘들게 짚업 스타일의 스웨터를 3주만에 완성하고 눈물이 났답니다.

 

 

3주만에 완성한 제 짚업 스타일의 스웨터를 설명해 볼께요.

먼저 우리 신랑이 자주 입는 옷을 기준으로 치수를 잡았어요.

겉옷이니까 겉옷으로 치수를 재야 겠죠??

그림에서 처럼 옷 모양을 그려 놓고 꼼꼼히 치수를 재서 숫자를 잘 표시 하세요.

 

 

 

 

 

그런 다음엔 게이지를 내서 게이지 만큼 코를 잡고 코를 잡은 다음엔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옷을 떠서 올라 가면 된답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시키는대로 ㅋㅋ 잘 했어요.

제 맘대로 떳다가는 또 풀어야 하니까~

처음에는 그냥 제가 아는대로 떳다가 다 뜨고 풀고를 몇 번을 했기 때문에 절대 이제 혼자서 뜨지 않아요. ㅋㅋ

역시 배운 사람은 틀리더라고요. 어설프게 안다고 뜨다가 실만 배리고 돈만 더 들더라고요.

제 노하우예요. ㅋㅋㅋㅋㅋ 모르면 물어보는거 ㅋㅋㅋㅋ

 

 

 

 

 

문제의 뒷판

정말 빨리 잘 뜰꺼라 생각 했는데 3번 풀었어요.ㅋㅋ 고무단에서 잘못해서 풀고, 잘못 줄여서 풀고, 코빠져서 풀고~~

아주 신나게 풀었네요..ㅋㅋ

 

앞판은 정말 무늬까지 넣어 떳는데도 수월하게 쉽게 떳어요. 정말~~~~

 

 

 

쭉쭉~!! 잘 올라 가는 앞판이예요. 사랑스럽고 이쁜 짚업 스웨터가 되어 가고 있어요.

감동의 물결~~~~

 

 

이제는 팔을 뜰 차례~

그림그리고 줄일꺼 늘일꺼 잘 계산 하시고

(솔찍히 전문가의 도음없이는 못하겠더라고요 책보고 하시는 분들도 전문가, 초보분들은 책보고도 못해요. 왜냐?? 용어를 이해 한다고 해도 실 굵기가 틀리면 책대로 떠도 사이즈가 다른 옷이 나온다는거...)

 

 

 

보이시나요ㅜㅜ

정말... 우리 신랑이 뚱뚱했으면 절대 시도도 안했을 거예요.

날씬한 우리 신랑 정말 고마워요.ㅋㅋ 사랑해요.

내껀 시도도 안할꺼야.. ㅋㅋㅋㅋ 난 살 안빠졌으니까 ㅋㅋㅋㅋ

 

 

 

이제 안감이랑 자크만 달면 끝

업체로 보냈는데 아직 안와요. 애인기다려 지듯이 기다려 지내요.

얼른 와~ 추운데 버스타고 다니는 신랑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입고 다녔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