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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형외과 평발(편평족)

by 나도여기있다 2016. 4. 21.

안녕하세요~

미세스박~입니다.

어제는 우리 아들 정기적인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에 다녀왔어요.

흔히 '평발'이라 불리는 '편평족'이라네요~ 발바닥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종아치'라고 하는데요, 편평족은 정상적인 발의 내측 종아치가 감소되어 있죠.

보통 편평족이라 하면 단순히 발바닥이 편평한 걸로만 알고 있으나 그 밖에도 몇 가지 특징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죠. 지금부터 소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유연성 편평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요.

 

발바닥 안쪽으로 들어간 부분을 '종아치'라고 하는데요.

편평족은 발의 내측 종아치가 감소되어 있지요.

아래의 사진은 실제 우리 아들 15개월 차에 서 있는 사진이예요. 보기에두 많이 종아치가 감소되어 있지요.

아들이 너무 늦게까지 못 걸어서 '왜? 못걷지? 왜?그럴까' 발의 모양을 유심히 보던중 다른아이들과는 다르다는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보통 편평족이라 하면 단순히 발바닥이 편평한 걸로만 알고 있었죠.

저 또한 그냥 평발인가 보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 밖에도 몇 가지 특징적인 모양을 가지더라구요. 뒤에서 발꿈치를 보면

휘어져 있는 것이 전문용어로 '외반족'일고 합니다.

 

소아정형외과 평발(편평족)

정상적인 발과 외반족은 많이 차이가 나죠.

아이들이 있는 부보님은 우리 아이가 서있을때 뒤에서 한번 살펴 보세요.

혹시 모르니까요~~심하지 않으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편평족은 발 앞부분이 뒷부분의 기준으로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진에 저희 아들은 두발다 돌아갔네요. 오른발 보다는 왼발이 더 심한것을 알 수 있는 사진이네요.

앞쪽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지금 보니 가슴이 더 아프네~~~ 내시끼 발~~ㅜㅜ

 

편평족의 종류에는 발에 체중을 싣지 않거나 손으로 바로 잡으면 이러한 변형들이 없어지는 '유연성 편평족'과 이러한 변형들이 없어지지 않는 '강직성 편평족'이 있습니다.

소아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편평족인 '유연성 편평족'(아들의 경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 볼까요!!

 

유연성 편평족의 경우에는 대개 치료 없이 호전이 된다고 해요.

특히 학령기 이전의 유연성 편평족에서는 통증 증상이 없고, 활동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학령기 이후 또는 비만 아동등에서 장시간 서있거나 걷는 경우, 또는 종아리 근육(아킬레스 건)이 오그라드는 현상(구축)이 동반된 경우에는 종종 통증을 호소하기도 해요.

대개의 경우 부모님들이 느끼는 외모에 대한 불만(내 아이 발이 왜이렇지?등등)이나 단순한 염려 때문에 병원을 찾아가죠.. 저도.. 안가본 소아정형외과가 없었어요.

첫 아이 이기두 하고 다른 친구들의 발과 차이가 많이 나고 일단 너무 늦게 걸었기 때문에 유명한 병원은 모두 다 가봤어요.

유연성 편평족은 서 있을 때에는 종아기가 내려 앉아 발바닥이 편평해 보이지만 발끝으로(까치발) 서게 한면 종아치가 형성이 되요.

그래서 병원에서 아이가 다닐때 까치발로 다니게 하고 물건을 되도록이면 위에 놓고 잡을 수 있게 해 주라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아킬레스 건이 오그라 들었는지(구축) 여부를 검사할땐 발바닥을 안쪽 방향으로 돌려서 발목이 뒤로 적혀지지 않게 하면서 발뒤꿈치 뼈와 발목관절 사이의 젖쳐지는 정도록 판단해요. 구축을 막으려면 스트레칭을 많이 해 줘야 해요. 그래야 구축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을 손으로 쉽게 스트레칭 해주는 방법은 무릎을 펴고 발 뒷부분을 안쪽으로 돌린 상태에서 족관절을 발등 쪽으로 젖혀주는(족배굴곡)방법이 좋아요.

 

 

발바닥을 땅에 붙인 상태로 벽에 손을 대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스트레칭 할 수 있어요.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걸었을 때 쉽게 피로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편평족의 경우에는 깔창(궁지지대)을 신발 내에 삽입하면 통증을 완화 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들은 3년째 깔창을 깔고 생활해요.

많이 좋아졌냐고 물으신다면

좋아진거 같아요. 아들은 두발중에 왼발이 심했어요. 근데 이번 서울 갔을때 사진 찍어 본 결과 선생님께서 오른발은 거의 없어졌다고 하셨어요.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1번,4번은 처음한 깔창이예요. 적응기를 거치고 6개월뒤에는 종아치를 조금씩 올려줘요.

2번,3은 두번째 깔창. 종아치가 좀더 올라간 모습이예요.

5번은 두개의 종아치 비교~~

유치원에서도 선생님과 상의 후 깔창이 들어간 운동화를 신고 있어요.

유치원에서 생활을 더 많이 하잖아요.

 

하지만 특수 신발이나 보조기를 유연성 편평족에서 변형 교정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데요. 그러니 너무 상업적인 맨트에 넘어가지 마세요.

10세 이상의 경우 아킬레스 건 구축과 동통을 동반하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더 어릴경우에도 변형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어요.

아들도 처음 병원갔을 때에는 수술까지 해야 한다고 했었어요.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지요. 하지만 정상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통증이나 피로감, 비수술적 요법에 반응하지 않을때나 심한 변형이 있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니 조금더 지켜보며 정기적인 점검을 받기로 했어요.

'유연성 편평족'에서 증상이 없는 경우 대개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네요.

그렇지만.. 아킬레스 건의 문제 등 다른 원인들이 있을 수 있고 특히 증상이 있는 편평족의 경우는(아이들이 표현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잖아요.) 꼭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세요.

매년 지방에 있는 소아정형외가만 갔었는데 이제 곧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서 삼성서울병원으로 다녀왔어요.

정형외가 전문희 심종섭교수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인상깊었던 것은 조용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면서 울먹이는 저를 위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아버지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좋아질 수 있다는 말에 희망을 갖고 지내보려 합니다.

1년뒤에는 좀더 낳은 발을 기대해 봅니다.

아이가 아플때는 부모의 마음이 찢어지죠.

이상한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꼭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세요.

주의에서 괜찮다는 100번의 말보다 전문의선생님의 1마디 말이 부모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안정을 주니까요.

무엇보다 내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를 잘 알아야 무엇이든 해 줄 수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소아정형외과 평발(평편족)은 고치기 힘든 병도 아니고 부모가 관리와 신경만 쓰면 되는 거니까!!! 해 줄 수 있다는 것에~~행복하네요~~

망설이고 계셔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 어서 가보세요.